기감, 연회 통폐합 및 축소 결정… 5~6개 내외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0-29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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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이 제34회 총회 입법의회를 27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고 12개인 기감 산하 연회를 5~6개로 재편하기로 하는 등 주요 현안을 의결했다.
이번 선하 연회 개편은 연회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감 측은 연회를 통폐합했을 때 각 연회 경계와 명칭을 어떻게 할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종전 교단 내부에서는 각 연회의 선교 역량을 키우려면 연회 광역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신설된 법령에는 연회를 5~6개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은급 상한액도 조정된다. 현재 92만원인 은급 상한액은 80만원으로 줄여 그간 기금 수혜자는 늘고 개교회로부터 걷는 부담금은 줄어들면서 발생한 기금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안 상정 기구인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가 은급 상한액을 6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반발에 부딪혀 한도는 80만원으로 재조정됐다는 후문이다.
최헌영 기감 장개위원장은 은급 상한액과 관련해 "상한액이 기존 92만원인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르면 오는 2027년 기금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기감은 교역자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하는 한편 성폭력대책위원회 규모와 구성, 구체적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세부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한편, 이번 입법의회는 감리교단의 법령인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는 행사로 2년 주기로 열린다. 지난 26일 시작한 올해 입법의회는 2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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