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CBS 사장 선출 당시 '부정선거' 의혹···사건의 전말은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7-06 13: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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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올해 4월에 치러진 CBS 사장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CBS 사장선거에서 떨어진 6명의 후보다. 반면 CBS 측은 선거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6월15일 CBS 사장 후보자 6인(김승동, 김준옥, 신동원, 유영혁, 정재원, 조백근)은 이번 사장 선거는 부정 선거가 의심된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김진오 신임 사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 6인은 16일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주 초에 모 이사가 단톡방에 올린 글은 우리의 눈을 의심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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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신임 CBS사장/ 사진= CBS 제공 |
이 문자에 따르면 사장추천위원회가 담합을 해서 2명의 사장 후보를 추렸다는 것이다.
5월10일 긴급 소집된 재단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4명의 사추위원들이 김진오, 나이영 2명의 이름을 똑같이 써내는 것은 150만분의 1의 확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6인은 "김진오 신임 사장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현직 사장에게 이익 제공 등을 약속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며 "부정청탁금지법과 선거윤리강령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BS 사장 후보자 였던 6인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CBS를 비롯한 재단 이사장, 노동조합 등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언론노조 CBS지부는 "CBS 역사상 초유의 사장 선거 관련 소송 절차 돌입에 대해 노동조합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노동조합은 소송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며, CBS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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