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그리스도인, 인간 탐욕의 결과에 책임을”
-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1-12-30 1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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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8차 기후정의 기도회 개최 장면 |
"기후 위기는 하나님의 창조물을 파괴한 인간의 교만, 탐욕이 낳은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을 목회적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비상행동)이 29일에 8차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60여 개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참여 중인 비상행동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교회가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지구적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고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대안들을 용기 있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상행동은 "(환경보호 실천을 해도)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바뀌는 것 같지 않고 절망이 깊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창조세계를 구원하는 복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책임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하며 그 노력이 공교회 차원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도했다.
비상행동은 "기후정의는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며 "모든 생명이 지속가능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창조세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계 일부에서는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아무것도 사지 않기 △일회용 금식 △전기 사용 줄이기 △전등 끄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은 "하나님의 선물인 피조물을 존중하면서 지속해 가는 삶이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기도요, 삶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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