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 속출...희비 엇갈린 기독교대학 수시경쟁률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9-27 11:46:24
-감신대 0.64 대 1로 미달, 장신대 1.85 대 기록
-가장 높은 경쟁률은 연세대, 최하는 서울기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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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전경/ 사진= 대학 웹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국내 신학대학의 입학 경쟁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독교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27일 총신대학교는 학교 본부가 지난 14일 2022학년도 수시원서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최종 수시 입시경쟁률은 4.05 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시모집 지원자 기준 전년 대비 입시경쟁률이 0.19% 하락한 결과다. 하지만 교계에서는 최근 총신대가 대학기본역량 진단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시 입학생 모집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총신대는 교육부가 심사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을 놓치는 등의 악재와 재정 악화 등의 영향으로 신입생 모집과 수시 모집 등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학교 측은 교육부를 방문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등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총신대와 마찬가지로 세례교인을 대상으로 모집한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이번 수시원서 접수에서 1.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비 0.20% 하락한 결과로 지원자 수 감소 규모는 34명 수준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성결대학교는 47명 모집에 54명 지원으로 1.1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신학대학교와 한세대학교도 각각 2.1 대 1과 2.26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40명을 뽑는데 81명이 지원해 2.03대 1로 집계됐다.
반면 감리교신학대학교을 비롯한 다수의 대학들은 수시 지원에서 입학생 미달 사태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내년도 수시 입시경쟁률은 0.64 대 1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 0.49%가 하락했다.
그밖에 주요 교단 신학과 수시 모집 중 서울기독대학교과 아신대학교(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서울장신대학교, 광신대학교,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서울한영대학교, 협성대학교 등도 미달을 기록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는 5.95 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수시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소속 서울기독대학교로 12명 모집에 6명 지원으로 0.5대 1 이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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