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값 10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가상화폐 영향
- 라이프 / 김산 기자 / 2021-02-19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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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사진= 한국금거래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자 금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9일) "지난 18일 KRX 금시장의 1㎏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6만3천900원에 마감했다"고 알렸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인 금 가격은 지난 2020년 4월6일 종가인 6만378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이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2020년 7월28일의 종가인 8만100원과 비교하면 20.22% 가량 낮은 가격이다.
통상적으로 금은 이자가 붙지 않아 보통 금리가 오르거나,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값이 떨어진다.
따라서 최근 금 값의 하락은 돈의 흐름이 작년 하반기부터 위험성 자산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인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다수의 금융업계 종사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백신보급으로 사람들이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투(빚내서 투자)나 영끌(영혼을 끌어올려 투자)을 이용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실질적 금리가 추가로 하락 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비트코인 및 투자등급 회사채 등이 금을 대체 할 수 있는 자산으로 올라서자 금 값이 정체 될 수 밖에 없다"고 추측했다.
한편 국내 금 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금 값도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준 작년 6월 이후 최저가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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