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가족, 경찰에 이만희 교주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2-15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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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
신천지 피해가족들이 이만희 교주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내부에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앞서 신천지 간부출신 탈퇴자 A씨는 언론을 통해 지난해 7월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윤석열 후보를 도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의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 지시를 무시하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기각하도록 지휘했다는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이만희 교주를 중심으로 절대복종의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신천지는 종교 단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공직선거법 85조 3항을 위반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는 “신천지는 그동안 정치인들에 접근하여 상습적으로 각종 선거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불법적인 행태를 저질러 왔다”며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복종의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단계적,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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