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여행업계에 286억원 지원…디지털 전환 등 추진
- 문화 / 김명상 기자 / 2021-10-13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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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세계투데이 = 김명상 기자]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놓인 여행업계의 회복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업계의 회복을 지원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286억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220개사에 65억원을 투입해 여행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시장회복 대비 및 여행산업의 비대면‧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220개의 여행사를 선정해 체험형 2000만원, 주도형 35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지난 8월 1차 90개 기업에 이어 현재 2차로 130개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여행업계 종사자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에도 적극 나선다. 여행업계 사업주, 종사자, 실직자, 관광안내종사원 등 여행업계 종사자 1만4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 등에 35억원을 투입한다.
중소여행사의 온라인 사업화도 꾀한다.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국내여행상품을 판매 중이거나 입점 준비 중인 500여곳 중소여행사를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 비용과 상세페이지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에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신규 채용도 지원한다. 지난 12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정보통신 기술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여행사 또는 관광벤처기업을 모집 중이며,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면 1인당 월 인건비 200만원을 최대 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총 예산 131억원을 투입해 1445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여행사의 임차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유사무실도 제공한다. 전국 17개 지역에 공유사무실을 구성해 업체별 1인 내외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대상은 여행업으로 등록된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지원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단, 휴·폐업 중인 여행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우리 국민들도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관련 부처 등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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