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금융위원장께 입장 밝혔다"

사회 / 박세훈 선임기자 / 2025-04-04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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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뉴스1
이복현 금감원장.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따른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금융위원장께 전화해 (사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전화주셔서 시장 상황이 어렵다며 경거망동해선 안된다고 말리셨다"고 말했다.

 

앞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원장의 사의 표명 역시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주주 가치 보호나 자본시장 선진화는 대통령께서 직접 추진한 중요 정책이고 대통령이 있었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은 보수의 핵심적 가치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4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대통령이 복귀할지 말지 하는 일정을 무시할 수 없다"며 "입장표명을 하더라도 할 수 있다면 대통령께 보고하는게 현명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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