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사랑의 집짓기 목표액 모금 완료…산불 피해자 돕는다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7-21 09:52:37
![]() |
▲‘사랑의 집짓기’ 운동 견본주택 /한교총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 모금을 마쳤다.
한교총은 당초 목표로 했던 금액 28억원이 모두 입금되면서 주택 공사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짓기’는 동해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새 주택을 지어 주겠다는 운동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지원하기로 한 13억원 외에 한교총 회원 교단, 기업과 개인 후원 등을 통해 모두 2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교총은 1차 접수한 35가구 외 2차 신청자 17가구 등 총 54가구에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혜자 대부분은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을 위한 주택에는 1채당 4000만원과 배수관, 전기시설 등 1000만원(자부담)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교총에 제공하는 주택은 영구주택으로, 철골 목조 주택이며 기본 평형은 12평(39.6㎡), 방 2개, 부엌, 거실로 꾸며진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을 꾀한다“며 “마을공동체가 한 마음 한뜻이 되고, 좌절했던 사람들, 절망했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11월 중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이재민들이 평수 확장을 요구하면서 일부 주택의 경우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울진군 기독교연합회는 이번 집짓기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영적 돌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승환 울진군 기독교연합회 회장은 "현재 건축 자재를 옮기는 중이며 큰 어려움 없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11월 안에는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