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준공…130년 역사 압축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3-22 09:50:01
  • 카카오톡 보내기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의 기독교 선교 13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준공됐다.  

 

전북도는 21일 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준공을 기념하는 예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전주 예수병원 인근에 세워진 기념관은 지난 2017년부터 총 80억원을 들여 지하 2, 지상 4(연면적 2758) 규모로 지었다.

 

기념관은 도내 근대 기독교 선교역사와 관련된 기록 및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실, 문화행사나 공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방문객들이 전시 관람 후 소감을 나눌 수 있는 북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인근에는 전라도 최초의 교회인 서문교회, 국내 가장 오래된 선교의료병원인 예수병원, 일본제국주의강점기 애국계몽의식을 주도한 신흥학교·기전여학교 등 전북 기독교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는 만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선교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멀지 않은 곳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라감영 등이 있어 종교를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내 선교 130년을 들여다보고 기독교의 가치와 정신을 향유하는 공간을 조성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나아가 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개신교 신자 역시 뿌듯하다는 반응이다. 전북 익산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김선영 성도(42)는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됨과 동시에 주변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전주가 우리나라의 종교관광 성지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