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신앙적 거룩함 추구하고 차금법 이겨내자”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6-28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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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목회자들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가 주관하고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세미나, 3부 합심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주최 측은 “성경의 근간을 심각히 훼손하는 차금법의 입법화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의 실상’을 주제로 발제한 길원평 한동대 교수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보호해야 하지만, 동성애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며 차금법이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차금법과 동성애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신앙적으로 거룩해지고 성경을 준수하자는 의견도 강조됐다.
1부 예배에서 이후정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은 “기독교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라며 “거룩한 생활은 설득과 타협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그렇지 않아 이 세계가 타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성화의 운동으로 감리교가 새로워지고 각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 ‘성경적 세계관-후기 기독교 시대의 세계관 전쟁’을 주제로 강연한 미국변호사 정소영 세인트폴세계관아카데미 대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사를 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내세우지만 특정 그룹을 위해 대다수 국민을 잠재적 가해자로 만드는,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과유불급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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