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 격려…“밥퍼운동은 한국교회의 자존심”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1-21 09: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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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를 만나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 /한교총 홈페이지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 20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를 방문해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류 대표회장은 “밥퍼 사역은 1988년도에 (서울올림픽이라는) 화려한 잔치 가운데 밥조차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34년간 노력해 온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함께 해야하는 일을 혼자서 해온 것과 다름없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서울시와 정부가 앞정서서 해야하는 일을 최 대표가 대신 하고 있는 것이며, 행정적 미숙함, 소통의 미숙함이 있었다면 보완되길 바란다”면서 “밥퍼운동은 한국교회의 자존심이며 약자들의 외침을 듣는 자리가 되고 따뜻한 밥을 먹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 대표회장을 만난 최일도 대표는 “시위나 항의가 아닌 묵언과 금식기도가 귀하게 응답받았다”면서 “서울시에서 고발했다는 자극적인 보도자료가 퍼졌지만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고 오히려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가 더 늘어났음에 감사하며 전화위복이 되었다. 전날의 한숨이 변하여 새 노래가 되었다는 간증을 할 수 있게 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밥퍼나눔운동은 1988년 11월부터 무료급식을 나누는 사업에서 시작해 34년째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추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기존 건물을 확장하는 증축 공사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로부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증축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고발을 취하 받았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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