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교회의 과제는…“세상을 격려하고 품어야”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2-05-31 0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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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원로포럼 |
“교회가 그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회를 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코로나 이후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이 극대화될 영성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지친 세상을 격려하고, 세상을 품어내는 교회로 다시 세워지길 바랍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 원로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찾아보고 조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과 ANI선교회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코로나에서 새로나로’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원로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주어진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했다. 어려움에 처한 세상에서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엔데믹 시대의 교회의 역할’을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나’의 미래를 선포하자”면서 “한국교회는 자기 교인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에게 열린 ‘사랑의 보금자리’로 새로 거듭나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목사는 교회의 본질 회복을 이야기했다. 이정익 목사는 "뼈저린 자성과 눈물의 고백이 주어진다면 마침내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기다리지 말고 세상으로 깊이 들어가 세상이 교회에 무엇을 원하는지 돌아보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연동교회 목사는 교회가 사회를 섬기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희 목사는 “교회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교회 가치를 회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던지는 절실한 교회의 물음“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ANI 선교회 대표 이예경 목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한국교회가 듣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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