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기관들, 기독교색 빼고 친근하게…명칭 변경 늘었다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0-28 09: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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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국제 기독교 단체와 신학교가 단체명에서 기독교 느낌을 감추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최근 캐나다기드온협회가 단체 이름을 ‘셰어 워드 글로벌’(Share Word Global)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글로벌 성경보급을 강조한 새 이름이다.
셰어 워드 글로벌은 향후 200만부의 성경을 나눠줄 예정이며 스마트폰으로도 복음을 소개하기 위해 ‘뉴라이프’라는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섰다.
애런 앤더슨 셰어 워드 글로벌 대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단체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1971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의 ‘비블리컬신학교’도 최근 ‘성서의’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비블리컬(Biblical)’ 대신 ‘미시오 세미너리’(missio seminary)로 교명을 바꿨다.
미시오는 ‘보낸다’, ‘선교’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세상 속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신학교가 되겠다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 또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전도 대상과 가까워지기 위해 위치를 시내 중심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다. 2011년 미국 대학생선교회(CCC·Campus Crusade for Christ)는 단체명을 ‘크루(Cru)’로 바꾼 바 있다. 십자군을 뜻하는 ‘크루세이드(Crusade)’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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