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생활 전도로 전환"…예장합동, 전도정책포럼 개최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1-12-17 09: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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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에 머물지 말고, ‘성도를 어떻게 복음에 참여시킬까?’라는 참여적인 새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장 합동 교회자립개발원 팀장 김태훈 목사(한주교회)는 ‘메타버스, 미디어 목회의 골든 타임’이라는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전도, 브랜드로 승부하라!’를 주제로 전도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사회에 걸맞은 전도 방식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교회 부흥과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노재경 예장합동 교육전도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전도집회 대신 이제 일상의 생활 전도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회가 되자는 제언이 쏟아졌다.
장윤제 청림교회 목사는 “지역사회로 들어가 사람들이 ‘교회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주일 문화가 아니라 주중 문화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그 일환으로 주변 상권과 관계없는 도서관을 통해 교회가 사랑방이자 상담센터, 돌봄교실, 교육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미혼모시설인 ‘기쁨의 하우스’를 개설한 박윤성 익산 기쁨의교회 목사는 “교회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세상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줘야 한다”면서 “교회가 세속주의에 대항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대안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의 정의와 긍휼을 나타낼 때 많은 사람이 교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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