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기독교 역사 기념관’ 준공…성지순례도 계획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3-23 09: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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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에 들어선 기독교 역사 기념관 /사진 = 연합뉴스 |
강화도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바탕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 기독교 역사기념관'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천호 강화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이철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주교,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은 사업비 77억 원을 투입해 강화읍 용정리 1086-7번지 일원에 연면적 1,877㎡,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 내 전시관에서는 강화지역 기독교의 전파 과정과 기독교인들의 3·1운동 모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산교회, 니콜라회당으로 시작된 강화 기독교의 전파 과정 △초기 선교사와 강화 기독교인의 삶 △기독교를 통한 만인이 평등한 교육·문화·의료체계 구축 △강화 기독교인의 3.1운동과 항일운동 △기독교 가치와 실천의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기독교 인물들을 통해 기독교의 근대사적 가치와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강화군은 강화의 기독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군 전역을 소개하는 성지순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근대사 속에는 강화의 기독교 정신이 함께 숨쉬고 있다”면서 “이번 기념관 조성으로 민족 근대화의 횃불이 된 강화 기독교 문화유산을 집대성했으며,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강화 기독교 역사박물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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