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아이디어로 서울시 밤을 밝힌다
- 문화 / 우도헌 기자 / 2021-06-01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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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 공공디자인 공모전 포스터. |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07년 ‘시민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서울’을 위해 시작된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시민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우수작품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수상작품은 실물로 전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 설치돼 시민이 감상 가능한 참여형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모전은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부와 중·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부로 나눠 모집한다. ‘서울의 야간 관광 콘텐츠’, ‘이웃의 밤을 위한 공공디자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한다.
서울의 야간 관광 콘텐츠는 서울 라이트와 연계한 포토존, 놀이기구 등 서울의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빛을 활용한 공공디자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웃의 밤을 위한 공공디자인은 산책길, 귀갓길, 갓길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어두움으로부터 이웃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총 44개 작품을 선정해 총 250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 할 예정이다.
제출된 디자인은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심미성, 주제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심사를 거쳐 일반부 21점, 학생부 23점을 선정한다. 8월 중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한 작품 중 일부는 추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라이트(Seoul Light, DDP 공공의 빛)와 연계해 전시되며, 서울 곳곳에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즐겁고 안전한 야간경관을 선사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서울 시내 곳곳에 선보일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755점이 실물로 제작돼 박물관, 공원, 광장, 지하철역 등 서울시 공공장소 (77개소)에 설치됐다. 지난해에 선정된 작품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빛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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