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어려운 이웃에 100억원 지원 결정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2-20 09: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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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 |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에서 벗어나 나누려고 하는 마음과 자세로 우리가 앞서간다면 기독교가 사회에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12일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섬기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구제비 지출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수도권 지역에 분포해 있는 244개 교구의 추천을 받아 지원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영세 소상공인 가정에는 10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50만원, 두 자녀를 둔 가정에는 50만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는 100만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영세 소상공인과 소외계층 성도 지원은 다자녀 가정 지원과 중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약 800세대를 방문해 가정마다 50만원씩 총 4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전국의 미자립 교회 2000여 곳에도 50만원씩 후원할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여의도의 부지 매각 대금으로 만들어진 기금에서 100억원 규모의 구제예산을 출연하기로 하고, 신청자가 많아 지원금이 더 필요한 경우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우리 교회가 63년 동안 주의 사랑을 전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때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나눔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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