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기총 통합 추진에 큰 틀 합의…“2월 중 기본합의서 작성”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1-28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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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합추진위원회(한기총 통추위)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만나 기관 통합 추진 방안의 큰 틀에 합의했다.
이날 나온 로드맵은 ‘2월 중 기본합의서 채택→목표 실현을 위한 세부 합의서 작성→양 기관에서 임시총회를 거친 후 통합총회 개최’다.
소강석 한교총 통추위원장은 “기본합의서에는 양측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괄적 내용을 담는다”며 선거와 운영 방식의 개혁안, 타락하고 왜곡된 단체를 지양한다는 선언 등을 예로 들었다. 합의서를 만든 이후에는 양 기관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는 등 서로 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 위원장은 “세부 합의서는 이단성이 있는 회원의 자격 여부 등 상세한 조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반복적으로 이뤄진 후 작성한다”며 “이후 임시총회와 통합총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새 연합기관의 방향성에 대해 소 위원장은 “회원 교단들의 동의 아래 작은 교단이나 선교단체도 다양하게 참여하고, 민주적인 지도체제와 운영방식을 추구하는 연합기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 위원들은 이 의견에 동의하고 기본합의서 작성을 소 위원장과 김현성 한기총 통추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한기총의 통합에 대한 의지는 한교총보다 크다”며 “통합을 한다는 기본 전제는 깔려 있고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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