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기윤실, 공명선거센터 출범
- 종교 일반 / 김명상 기자 / 2021-11-04 0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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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독교윤리실천운동 |
2019년 11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민주당은 김일성이 만든 공산당",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면 공산당을 지지하는 거" 등의 발언을 한 목사가 기소를 당한 바 있다. 이러한 일부 목사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정화 캠페인이 전개된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1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공명선거센터 출범에 맞춰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윤실은 교회가 지켜야 할 공직선거법을 소개하고, 개신교 선거개입 사례와 문제점, 센터 운영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기윤실은 “개신교가 20대 대선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공명선거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지난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에 개입해 수많은 불의와 악을 저질러 온 것을 반성하면서 향후 선거가 공정하고 정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년 기윤실에서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정선거를 위한 감시활동’을 요청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같은 조사에서는 ‘목사의 정치적 참여 허용’을 우려하는 여론이 상당수 있었다.
공명선거센터에서는 공명선거 모니터링센터를 통해 파송한 요원들이 교회의 설교 및 예배를 감시하고 TPV(Talk, Pray, Vote)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회가 공직선거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회가 지켜야하는 공직선거법 자료 및 포스터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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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기윤실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한국교회에 언제나 중요한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 내 이념 대립과 극단적 갈등을 이용해 몇몇 경건치 못한 이들이 종교적 이념을 정치 수단으로 사용해 사적이익을 챙기는 행태를 근절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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