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음악사 인수 와이즈뮤직, 국내 최대 전문기업 탄생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4-12 08: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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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역사 지닌 호산나음악사 인수

▲ 사진= 와이즈뮤직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음악 전문기업이 탄생했다. 신생 기업 와이즈뮤직(대표 강하늘)이 50년 전통의 선교음악 및 출판기업 호산나음악사를 인수하면서다.

 

11일 와이즈뮤직(와이즈성가)는 최근 국내 교회 음악과 출판계의 독보적 콘텐츠를 소유중인 호산나음악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양사가 한 가족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두 회사의 이번 인수합병은 전문 경영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산나음악사와 침체된 교회음악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와이즈뮤직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호산나음악사는 한국 교회음악계의 산증인과도 다름 없는 회사다. 지난 1971년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이 회사는 그간 약 400여종의 교회음악 전문 서적 및 도서와 다수의 독점 음원 콘텐츠 등을 보유해왔다.

 

지난 2016년 '와이즈성가'란 브랜드로 교회음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와이즈뮤직는 서울시청 산하 와이즈뮤직오케스트라 등을 설립해 한국 교회를 돕고 작곡가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찬양 보급에 앞장서온 신생 기업이다.

 

와이즈뮤직은 이번 호산나음악사 인수로 기존 자사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과 더불어 400권이 넘는 찬양관련 서적을 비롯해 성가악보와 찬양 관련 각종 콘텐츠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내외 시장 확대에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하늘 와이즈뮤직·호산나음악사 대표는 "자사가 한국 기독교 음악의 상징인 호산나음악사를 인수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판물을 보유한 대형 교회음악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인 기독교인수 감소와 급격한 인구 노령화 등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최대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한국 교회음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침체된 교회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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