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교계 단체, '100대 정책 제안서' 후보들에게 전달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1-12-16 0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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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비리 폭로와 의미 없는 싸움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현 시대 과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독교 시민 단체들이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사회의 주요 이슈를 다룬 ‘100대 정책’을 제안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각 후보에게 제시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시도다. 22일에는 관련 기자회견도 갖는다.
지난 15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영등포산업선교회, 좋은교사운동, 희년함께, 기독법률가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기독 시민 단체들은 8개 분야 107개에 이르는 정책을 제안하는 공약집을 주요 후보 진영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약집을 받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모두 4명이다.
기윤실은 “지난 2021년 10월 ‘제20대 대통령선거 100대 공약’을 제안하기 위한 기독시민단체 및 전문가 연대가 출범했고 기독교의 공의와 사랑에 근거해 개혁의 방향과 세부 정책들을 개발하고 정리했다”며 “우리의 제안은 교회의 이권이 아닌 우리 사회의 공공선과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각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질의서도 함께 보내 내년 1월 말까지 답변을 받아 발표할 예정이다.
기독시민사회단체들은 대선 국면이 비리와 의혹 폭로에 과도하게 치우쳐져 건설적인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대적 현안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2일에는 ‘100대 공약제안 기독시민단체연대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교육, 노동, 생태환경, 이주난민, 청년, 토지 및 부동산, 한반도, 장애인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분야별 개혁방안을 논할 예정이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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