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 북녘 땅을 바라보며 6.25전쟁 정전70주년 부활절 감사예배 드려
- 교계/교단 / 전장헌 선임기자 / 2023-04-18 0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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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통일의 랜드마크 애기봉 전망대에서 “이 땅에 평화가 부활케 하소서”라는 주제로 정전70주년 부활절 감사예배 겸 제15차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진행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제공 |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 장로, 이사장 송기학 장로, 이하 민교협)는 4월 11일 오후 2시에, 남북 간의 거리가 1.4Km로 한반도 접경지역 중 북측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애기봉 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내려다보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정전70주년 부활절 감사예배’ 겸 ‘제15차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화요평화기도회 실행위원회와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우리민족교류협회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사무 총장 신광수 목사) 평화통일기도위원회, DMZ선교연합(대표 양승재 목사)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태풍과 비바람으로 매우 굿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멀리 미국과 독일, 그리고 제주도에서부터 부산, 광주 등 전국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성도들이 6.25전쟁 정전70주년을 맞은 부활절에 ‘이 땅에 평화가 부활케 하소서’ 라는 주제로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지구촌선교회 워십선교단 (단장 오주윤 목사)의 오프닝 워십과 원종문 목사(세기총 법인이사)의 대표기도가 있은 후, 에베소서 4:1~3절 말씀을 본문으로 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가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북한과의 거리가 1.4km밖에 되지 않는 이곳 애기봉 전망대 정상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 부활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면 용서 못할 죄는 없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세기총 공동회장 김태성 목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북한 지하교회 성도와 탈북자들을 위해’, ‘국민 화합과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 기도를 인도했다.
또 우리민족교류협회 조직위원장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5선 국회의원)는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우리민족교류협회와 세기총, 그리고 오늘 참석해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린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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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통일연구원 원장 강광민 박사의 특별 강연이 끝난 후 “한반도 평화통일”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제공 |
격려사를 전한 황의춘 목사(세기총 제5대 대표회장)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으로,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며 “독일교회는 절망가운데서도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어느 날 베를린 장벽을 무너트리시고 통일을 시키셨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우리 한반도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의 문을 여실 것임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송기학 이사장은 경과보고 및 광고를 통해 “금년 내에 이곳 애기봉 정상에 독일통일의 도화선이 되었던 ‘월요평화기도회’를 시작한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교회를 축소한 미니교회가 한독수교14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교회들의 특별한 선물로 한국에 보내와 이곳에 건립 될 예정이다” 며 “이는 미국이 독립100주년을 맞았을 때 프랑스 국민들이 축하의 선물로 보내 주었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고, 향후 한국교회 통일운동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특별한 관심으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2부 순서로 시작된 한반도통일교육연구원 원장 강광민 박사의 특별 강연은 자리를 옮겨 야외 남북평화의 종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강박사는 강연을 통해 “통일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모든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 돼야 한다. 우리민족교류협회의 슬로건 처럼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통일’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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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남북평화의 종을 타종한 후, 평화의 종을 중심으로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고, 북녘 땅을 바라보며“주여, 이 땅에 평화가 부활케 하소서”라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제공 |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모두가 ‘남북평화의 종 타종식’을 한 후, 평화의 종을 중심으로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합창한 뒤, 한목소리로 ‘이 땅에 평화가 부활케 해 달라’고 통성기도를 드린 후 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 실무총재 김진우 장로의 마무리 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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