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장된 거리두기 4단계···대면 예배 최대 19명까지 유지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7-24 03: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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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오는 25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8월8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되며, 각 교회의 대면예배에 비상이 걸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4차 대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 될 방침이다.

 

현재 예배당 수용 인원 기준은 예배당 좌석의 10%다. 단, 최대 수용 인원은 19명으로 제한된다.

 

더불어 기존에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전력이 있는 종교시설은 기준에서 제외된다.

 

반면, 좌석이 없어 기준이 모호한 예배당의 경우에는 허가 면적인 6㎡당 1인으로 지정하고,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한 후, 수용 인원을 산정하면 된다. 아울러 정규 종교활동 외에 모임과 행사는 지금과 동일하게 계속 금지된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7월7일∼22일)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면서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 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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