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82% "안정적인 가정을 위해 자녀가 있어야한다"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8-09 0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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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요즘 현대인들 중 종교인과 무종교인의 자녀계획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6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자녀 인식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이같은 응답은 무종교인 대비 종교인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이에 따라 답변이 차이가 많이 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대답한 20대 응답자의 비율은 48%였다. 이에 반해 60대 이상 응답자의 비율은 87%에 달하며, 20대 응답자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또 30대, 40대, 50대 응답자는 각각 61%, 76%, 86%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나이가 적을 수록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종교별로 나눠보면 개신교 82%, 천주교 86%, 불교 83% 등으로 나타났으며, 무종교인은 65%를 기록했다.
더불어 기독교인 중 52%는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하며, 가장 낮은 동의율을 보였으며, 이어 천주교인 54%, 불교도 56%, 무종교인 70% 순이었다.
한편 자녀가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문항에는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기 위해’가 6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서’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가 각각 49%, 30%를 기록했다.
또한 자녀가 없어도 되는 이유에 대한 문항에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가 6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50%),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서’(23%) 등이 뒤따르며, 경제적 및 사회적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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