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신 목사, 통일 대비 "北 새교회 '1만개' 필요"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1-04-02 0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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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남북 간의 통일 시대를 대비해 북한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1만2500여개의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등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다.

 

1일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측은 이날 오전 숭실대학교에서 통일소망선교회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북한교회 세우기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미나 발제에 나선 이철신 영락교회 원로목사는 '북한에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학적 기초'라는 연구결과를 인용해 "북한 주민 2000명당 100명의 성도가 있는 교회가 하나씩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북한에 1만2500여개의 교회가 세워질 때 북한 주민들의 정신이 복음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봤다. 통일후 그들의 정신을 새롭게 할 능력은 오직 복음에 있고 그 신앙적 기초가 될 교회를 세우는 일은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는 게 이 목사의 생각이다.

 

교회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도 제시됐다. 이 목사는 "지금은 운영되지 않지만 북한에는 이미 3000여개의 교회가 존재했다"며 "이 교회들을 재건하는 한편 9500여개의 교회는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충엽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과 이빌립 통일소망선교회 목사 등 세미나 참석자들은 통일 시대를 대비해 '복음 통일'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하충엽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은 "해당 연구는 구체적인 산출 숫자를 추정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이와 더불어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북한의 각 도시에 관한 상황과 연구 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의 축사와 이철신 영락교회 원로목사의 발제에 이어 김권능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목사의 좌장으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김산 기자 san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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