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배우 강성진, “체험신앙으로 새 삶 살고 있어요”

인물 / 유제린 기자 / 2021-06-05 2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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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암투병 중 알게 된 ‘하나님’의 기적
-운명적으로 만난 아내…신앙생활까지 이어져

▲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강성진·이현영 부부/ 출처 = 방송캡처.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개성파 영화배우이자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배우 강성진과 그의 아내인 배우 이현경의 동생으로 알려진 CCM가수 이현영이 최근 기독교 방송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기적을 경험한 사연을 공개했다.
 

강성진은 방송에서 “저는 감히 제 신앙을 말할 때 모태신앙도 아니고, 사회에 살다가 기적을 경험했기에 체험신앙을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운을 뗐다.
 

당시 강성진은 1987년 고등학교 2년 때 두 살 터울 형이 있는데, 대학교 1학년인 형은 잘생기고, 똑똑해 주위에서 인기가 많았고, 그 형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어느 날 그 형과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시합을 했는데, 형이 농구시합 도중 발을 삐끗해 단순한 타박상 혹은 염증정도라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한 달 만에 고칠 수 없는 난치병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큰 병원에 갔는데,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형이 앓았던 병은 골육종으로 뼈에서 발생해 유골조직 및 골조직을 만드는 악성 종양이다. 수술 후 생존 확률에 15% 못 미치는 등 완치율이 극히 낮은 병이다.
 

강성진은 “집안 전체가 불자였지만,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면 기적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고 대형교회에 출석하게 됐다”며 “그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두 차례 안수기도를 받았지만, 주님은 저희 기도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의 형은 온몸 전체에 암세포가 전이돼 자가 호흡이 불가능했고, 먹지도 못 상황이었다. 그가 형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육성은 “배고파”였다. 원망으로 가득찼던 강성진은 하나님께 푸념을 내뱉었다. 그는 “이게 하나님의 방법인 건가요. 그렇게 이렇게 데려가시는 건가요. 불쌍한 우리 형 밥은 먹여서 보내야 하지 않냐”라며 “최소한 작별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

 

그렇게 30분이 흘렀을까. 갑자기 형의 심전도가 다시 뛰며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게 만 하루를 더 살며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하게 됐다. 그때 첫 기적을 경험한 강성진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은 느꼈고, 우리 가족 모두 손을 잡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며 “하나님의 뜻이 이런 거였군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그들의 만남은 특별했다
 

당시 나이트클럽 부킹에서 만난 그들은 세상의 만남이라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냈지만, 하나님의 계획으로 만들어진 운명적 만남이었다.

 

나이트클럽 웨이터 왕건의 도움으로 이현영을 처음 만난 강성진은 “첫눈에 반했다”라며 “하지만 만남의 장소와 주위의 편견에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 만남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강성진은 이현영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강성진은 “이현영 만남 이후 다시는 나이트클럽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명적 만남으로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신앙생활까지 이어졌다.  강성진의 아내 이현영 역시 모태신앙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꿈을 꾸는 등 모태신앙 못지않은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중학교에 올라가면 어떤 걸 원하냐는 하나님의 음성에서 이현영 “방언을 받고 싶다”라며 말했고, 일주일 만에 방언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순조로운 신앙생활을 이어갔지만 CCM가수를 준비하면서 신앙생활의 위기를 겪었다. 방황의 시기가 길어질 때 현재의 남편인 강성진을 만나면서 다시금 신앙생활의 깊이가 커졌다고 이현영을 회상했다. 이현영은 “운명적인 남편을 만나고, 신앙에 대한 확신이 더욱더 커졌다”라며 “남편 역시 저를 만나고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잦은 사업 실패…위기를 기도로 극복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한 강성진은 이후 운명 같은 아내를 만났지만, 정작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고민에 빠졌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겪은 강성진은 자신의 본래 직업인 연기까지 저버리며 방황했다.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남편을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 생각했고, 작게나마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도했다.
 

이현영은 “저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듯 방송을 잡아주셨다”라며 “당시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어난 체중에 고민을 했는데,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서 이건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에도 홈쇼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서 물질적으로 남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일 때보다 가족이 더 늘어날 때마다 신앙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편과 같이 힘들거나, 즐거울 때도 항상 하나님만 생각하는 건강한 신앙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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