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섭 교수 “선교 패러다임 바꾸고 성숙해야 할 때”

칼럼·기고 / 유제린 기자 / 2021-05-07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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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교수, CWM 차기 총무 임명…오는 8월 싱가포르 출국
▲ 금주섭 교수/ 사진 = 장로회신학대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금주섭 장로회신학대 교수가 세계선교협의회(CWM·총무 콜린 코완) 차기 총무로 선출됐다. 지난 4월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한 그는 내달 국내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8월 싱가포르로 떠난다.

앞서 CWM은 지난 3월 31일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금 교수를 만장일치로 차기 총무에 선출했다.

 

금 교수는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세계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교회가 선교에 헌신하는 사역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남북교회 관계에도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 교수는 장신대 교수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목사이기도 하다. 그는 장신대와 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로 유학해 거기서 선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CWM 선교국 총무를 지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금 교수는 세계 권위 선교 학술지인 IRM(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 편집장도 지낼 만큼 에큐메니컬(Ecumenical) 선교 분야에 전문가이기도 하다. 에큐메니컬은 교파·교회의 차이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하자는 것을 말한다.
 

금 교수는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어 이제는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성숙해야 할 때”라며 “선교사 파송에 집중하는 양적 선교에서 질적 선교로 전환돼야 하는 변혁의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전 세계를 복음화하겠다는 다짐은 한 세기가 지난 동안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1910년 이후 1세기 전 세계 기독교인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파송 중심 선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세상에 흘러넘치게 하는 게 선교의 본래 의미를 가져야 한다”면서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는 선교 운동가인 동시에 다양한 민족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WM은 1795년 설립된 런던선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평양 대동강에서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 선교사와 한국 최초의 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를 번역한 존 로스(1842~1915) 선교사가 CWM에서 파송했다. CWM은 지난 2012년 남반구 선교 활성화를 위해 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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