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육계의 '비판적 인종문제' 꼬집은 중국계 여인···사연은

세계열방 / 신종모 기자 / 2021-06-16 14: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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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비판적 인종이론 공립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게 제한
중국계
美학교의 비판적 인종이론 전수, "공산주의가 미국에 침투한 꼴"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공산주의가 미국에 침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 아프다" 

 

미국의 종교매체 크리스천포스트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마오쩌둥 시대에 중국에서 자란 뒤 미국으로 넘어와 정착한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다. 해당 여성은 미국의 학교들이 비판적 인종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빗대 "공산주의의 침투"라고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글은 미국내 각종 인권 및 종교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백인우월 주의'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반 플리트는 지난 8일 라우던 카운티 학교 운영회의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된 후 매우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당신들은 우리 아이들이 사회 정의 용사가 돼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를 미워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성명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포함한 '반미국적' 이념에 맞서 싸우는 정치적 위원회인 '버지니아 프로젝트'에 의해 공유, 미국 전역에 알려졌다.

 

성명에서 그녀는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에서 자라다 보니 이 모든 것들이 익숙하다"며 "공산주의 정권은 같은 이론을 사용해 사람들을 분류했으며 유일한 차이점은 인종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계급을 사용했다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라우던 고등학교를 졸업한 반 플리트의 아들은 폭스 뉴스에서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 이민 오기 전까지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대의 중국에 살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대혁명은 독재자인 마오쩌둥에 의해 시작됐고 중국 사회의 ‘불순한’ 분자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운동이었다. 이 혁명은 지난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이어졌고, 문화대혁명 당시 15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감금되고 고문 받고 수모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플리트가 주장하는 비판적 인종 이론은 막시스트 비판 이론과 연관된 것으로, 이는 미국과 일부 서구 국가들이 억압적이고 체계적인 인종차별주의 또는 백인 우월주의에 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 같은 이념이 막시스트 전술인 계층 갈등을 사용해 사람들을 인종, 성별 및 민족으로 나눈다는 것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비판이론은 수십 년 전에 학술 저널에 처음 등장한 이후 이제는 공립학교는 물론이고 정부 기관 및 기업 훈련에서까지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비판인종이론은 모든 미국적인 삶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며 "이론은 미국인들을 인종으로 분열하며 인종 본질주의, 인종차별주의, 인종에 기반한 분열 등 치명적인 개념에 가둘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은 잘못된 사회적 정의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의하면 플로리다 교육부는 최근 비판인종이론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의결 투표에서 찬성 8표, 반대 0표를 얻어 가결시킨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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