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목회자들 성명 발표…"무속에 의존하는 국가지도자 반대"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1-25 0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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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치권에서 ‘무속’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 목회자들이 무속 정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지도자를 절대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무속을 가까이하는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무속에 의존하는 정치는 정통 기독교 신앙은 물론, 사회 일반의 건전한 상식과 21세기 현대 과학 문명에도 역행하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경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손바닥 왕자 논란으로 시작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속논란이 '건진법사' 활동 논란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윤 후보는 2020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코로나19 방역 위반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거부한 배경으로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가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에서 '아는 도사 중 (윤석열)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했다'고 언급하는 내용이 나오는 등 무속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성명서 일부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권력이 특정 종교 혹은 무속인과 결탁했던 결과는 말로가 좋지 않았다"며 "미신과 무속에 기반을 둔 사교의 본성은 세속 권력을 숙주로 삼고, 국정을 농단하고, 결국 권력을 사유화함으로써 국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언론과 교계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많은 언론들과 기독교 연합기관들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건전한 상식을 벗어나 무속과 주술에 기댄 반문명적 정치로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예장 목회자 평신도연대는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계정세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 중차대한 상황에서 무지와 미신에 기댄 정치 지도자에게 국사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판단한다"며 "모든 후보들은 정책과 비전은 물론 가치관과 신앙관을 가감 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명은 정치에 관여하자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잘못된 일을 나단 선지자의 심정으로 지적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기도회 등 필요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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