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민단체, "정전 70년 맞기 전에 남북 평화협정 체결해야"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1-20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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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홈페이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내년이 오기 전에 종전을 선언하고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시민단체들이 촉구했다.

 

국내 7대 종교를 비롯해 3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1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협정 70년이 되기 전에 적대와 불신의 시대를 끝내고 관계 개선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핵집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본부 본부장은 "한국교회는 지난 1988년 88선언에서 밝혔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이 땅위에서 완전히 전쟁을 끝내고 평화조약 체결을 해 한반도가 영구적으로 평화적인 상태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남북 정상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그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현실이 되지 못했다"며 "신냉전 구도를 걷어내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깊어지는 미중 갈등과 남과 북의 미사일 발사 시험, 군비 증강이 또 다른 신냉전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코로나 위기 등을 해결하는 데 사용해야 할 자원을 불신과 적대를 촉발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인도적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취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는 기존 남북·북미 합의 이행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남·북·미·중은 정전 협정 70년이 되기 전 한국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관계 개선에 나설 것 △코로나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 △한·미연합 군사훈련 취소를 비롯한 전쟁 위험 해소 노력해 줄 것 △20대 대선 후보들이 '한반도 평화선언'에 참여할 것 등을 요청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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