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하나님의 유도선수 조구함···"기도는 나의 휴식처"

인물 / 유제린 기자 / 2021-07-30 02: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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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구함 선수/ 사진= KH FEELUX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결승전은 패했지만, 그의 매너는 금메달 보다 빛났다" 

 

조규함 선수의 경기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지난 29일 일본 무도관에서는 우리나라 조구함 선수(29, KH그룹 필룩스)와 일본의 울프 아론 선수가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금메달을 두고,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조구함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는 경기 후 상대 선수의 팔을 번쩍 들어주며, 멋진 경기매너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 선수는 “여태까지 국가대표를 10년 이상 했는데, 만나본 선수 중 제일 강했다"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 대해 연구한 것도 보였다"면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패배를 인정해 마지막에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대한유도회 등 관련단체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도 대표팀은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훈련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정말 값진 결과라고 입을 모아 격려했다.

 

또 조 선수는 "코로나로 유도는 굉장히 어려웠다. 한국은 7명 선수가 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며 "(올림픽이)1년 연기됐을 때, 선수로서 허탈했는데 현 소속 팀 회장님이 알아봐 주시고 높게 평가해 주셨다. 그래서 도쿄 올림픽을 준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은메달이 파리올림픽 준비하는데 결정적 경기가 된 것 같다"며 "한국 가면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앞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조 선수는 “기도는 휴식처”라면서 “운동 선수라도 고된 체력훈련이나, 슬럼프 앞에서는 흔들리고 지칠 수 밖에 없는데, 두 손을 잡고 기도하며 응답을 구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기도의 소중함을 밝힌 바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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