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선한 영향력···"교회가 앞장선다"

교단 / 유제린 기자 / 2021-08-03 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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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락성결교회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지난 7월2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락성결교회 정문에 식당에서 사용하는 업소용 냉장고가 자리를 잡고 있다. 냉장고에는 목마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마실 수 있도록 작은 생수병들로 가득했다.

 

성락성결교회는 최근 "폭염에 괴로워하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나눔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성도 남전도회연합회장은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주민들을 섬길 방법을 생각하다가 생수를 준비하게 됐다”며 "교회가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락성결교회의 생수 나눔 사역은 무더운 날씨 속에 냉장고가 없어 시원한 물 한 잔 먹기도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과, 배송시간에 쫓겨 편의점도 못 들어가는 택배기사들, 또 땡볕에 폐지를 줍고 나르는 어르신들 등 목이 마른 이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남전도회연합회에 따르면 생수 나눔 사역을 시작한 이후, 우리는 이웃들이 항상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매일 저녁 냉장고에 물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또 이 회장은 “교회가 대로변에서 한 구역 떨어져 있어서 물을 마시러 여기까지 올까 생각했는데, 많게는 하루에 200병의 생수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며 “며칠 전 교회 앞에서 만난 주민이 ‘교회가 지역을 위해 애써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락성결교회의 생수 나눔 사역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자, 이 사역은 입소문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으로 번졌다. 

 

최근 성동구 상공회을 비롯해 성동구청 안심상가센터, 어린이 박물관 헬로우뮤지움 등은 교회를 돕기 위해 생수를 후원하겠다고 알렸다.

 

지형은 담임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동네교회다"며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와 지역사회가 한 공동체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락성결교회는 오는 9월 초까지 지역의 협력과 함께 생수 나눔 사역을 계속 운영 할 방침이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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