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아프간 협력자들 특별공로자 지정 과하다"

교단 / 김산 기자 / 2021-08-27 0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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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도착 후 이동 중인 아프간 난민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점령 이후 우리나라 정부에 채용되거나 협력한 아프간 현지직원과 그의 가족들 총 378명이 특별공로자 자격을 갖고, 지난 26일 인천공항으로 무사히 입국했다.

 

특별공로자는 특별귀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대게 독립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를 의미하며, 이외에도 국익에 기여한 공로가 있거나, 그에 준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26일 오후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에 채용되어 협력한 직원과 가족 이 무사히 입국하였다"며 "정부가 미군 철군과 카불 함락 이후 발생한 긴급상황에서 우리 군을 도왔던 아프간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 분명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 입국을 추진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발언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한교총은 “그러나 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난민’ 아닌 ‘특별공로자’로 명명한 것은 과한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정부는 절차와 결정에서 절제와 균형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했다.

 

또 “한국교회는 금번에 입국하게 된 아프간인들에 대하여,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을 가지고 대우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분들을 가슴으로는 따뜻하게 맞되, 냉철하고 신중하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시각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우려와, 훗날 샤리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목소리도 기억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슬람권과의 관계나 활동이 비대칭관계에서 대칭관계가 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프간 수송작전은 정부가 분쟁지역의 외국인들을 대규모로 국내 이송한 것은 첫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이들 378명은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을 통해 지난 26일 오후 4시 24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아직 아프간에서 나오지 못한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도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군 수송기를 보내 입국시킬 방침이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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